나의 아저씨(2018, 드라마)

아이유와 이선균이 나온다고 화제가 되었던 작품.

러닝타임 : 15화(회당 1시간)

상영일 : 2018년 3월 21일 ~ 5월 17일 상영 (tvN 수목드라마)

현재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드라마 속 주인공 남자들은 전부 능력자다.

의사 변호사 사업가와 같은 선망의 직업을 갖고 있든가,
기억력 추리력 같은 탁월한 지적 능력을 갖고 있든가,
아예 현실세계의 어떤 구애도 받지 않는 외계에서 온 사람이든가,

어떤 식으로든 능력자다. 그런데! 우리 주변에 실제 그런 능력자들이 있었던가.
있었다고 한들, 그런 능력자들 덕분에 감동했던 적이 있었던가.
사람에게 감동하고 싶다. 요란하지는 않지만, 인간의 근원에 깊게 뿌리 닿아 있는 사람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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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줄 요약

키워드: 이선균, 아이유, 매일 지옥같은 삶. 사내 정치, 폭력, 공감, 따뜻함

감상평: 지옥같은 인생을 버티며 살아가는 개개인의 속마음을 어떻게 이처럼 잘 표현할 수 있을까?

요약: '아저씨' 하면 원빈 대신 박동훈과 이지안의 모습이 떠오르게 만들어주는 그런 드라마.

# 첫인상

사실 드라마가 나온지는 좀 된거같다.

방영 당시(2018) TV를 돌리다가 잠깐 본적이 있던거 같은데 그 당시에는 재미없어보여서 넘겼던거 같다.

사실 한국 드라마는 병원이든 경찰서든 감옥이든 무조건 누군가는 연애하고 사랑하고 그러다가 해피엔딩으로 뻔하게 끝나니까. 엄청 끌리지 않았던 것 같다.

# 처음에 보게 된 이유

유튜브에서 알게되었다.

유튜브에서 tvN과 협약을 맺어서 드라마 전체 내용을 1시간정도로 요약해주는 채널이 있었는데

지하철을 타고 가면서 20분정도 보다가 빠져 들게 되었다. 이런 요약본이 아닌 드라마 그 자체를 보고싶었다.

그래서 넷플릭스에서 해당 드라마를 찾아보았다. 역시, 요약본으로 보는 것 보다 드라마 자체를 보는게 훨씬 좋았다.

이 드라마를 보다보면 이선균, 아이유에 대해 잊어버리게 되고 오히려 배우들을 박동훈, 이지안으로 부르게 될 만큼 나를 몰입하게 만들어주었고 매력있는 드라마였다.

# 평가

메인스토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작품같았다. 지옥같은 인생, 나홀로, 폭력, 불륜, 정치 이러한 내용들을 너무 자극적이지 않게 납득가능한 수준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박동훈이라는 사람 그자체, 이지안의 태도와 감정변화. 무엇보다 드라마 중반부에 처음나온 이지안의 웃음을 보고 나도 같이 웃음지어지던 그런 드라마였다.

 

' 네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닌게 되는거야 '

라고 말하며 정작 본인은 아무한테도 위로를 받지 못하는 박동훈을 보며 나였다면 저렇게 버틸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과 왜 그렇게까지 이지안에게 잘해주고 위로를 받았는지는 굳이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느껴졌다.

 

메인스토리를 제외하고 서브스토리들은 그렇게 재미있지는 않았지만 결국 주연 배우의 주위 사람들의 감정과 행동을 이해할려면 어느정도 서브스토리도 함께 보면 좋아서 그냥저냥 볼만했다. 무엇보다 메인스토리가 다른걸 다 잊어버리게 할 만큼 탄탄하게 짜여있었고 배우들이 아무말도 안하고 쳐다만 보고있어도 내가 감정이입되서 몰입 할 수 있었다.

 

결말도 열린 결말이 아니라 에필로그까지 다 보여주니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했던 드라마 였던 것 같다.